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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보면 피하게 되는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50790352

중학교때 집에 가려면 꼭 지나쳐야 되는

골목이 있었어요.

그 골목에 큰 카센터가 있었는데 개를 풀어 놓고키우셨어요 그때만 해도 개목줄이나 입마개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정말 물리는 사람만 억울할 따름이었죠. 그 개가 사람을 자주 물어서 

주뱐 분들 항의 속에 결국 묶이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길을 맘편하게 다니기 시작했구요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얼마전, 엄청 더운날이었어요. 

그 길을 지나가는데 개집에 그 개가 안보이는거에요.

별 신경을 안쓰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쇠사슬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살짝 보니까 그 카센터 개가 입에는 피가 범벅되고

줄은 끊어지채 걸어오더라구요

맘 같아서는 소리지르면서 도창치고 싶었는데

그러면 저 달려들거 같아 

되도록 의식하지 않고 걸어갔어요

 

골목 끝까지 그 개랑 거리를 두고 같이 걸어왔는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이후로는 아무리 작은 개를 보더라도

귀엽다기 보다는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요즘은 반려견 많이 키우셔서

산책 할때도 개들을 많이 보는데

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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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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