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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에 대한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50804542

부대에 있을때 선임의 고의적 가해행위로 면도기에 팔뚝으로 베였습니다.

생각보다 상처가 깊게 났었고 출혈량도 심각했습니다.

당시 그 선임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고 저와 동기들을 동일한 방식으로 수차례 괴롭혔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발각되 영창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사건은 덮어졌지만, 그 이후 제가 보는 눈 앞에서 제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때가 떠오르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그래서 헌혈은 커녕 건강검진시 소량의 피를 뽑는 것도 눈을 질끈 감고 외면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일상생활에 작은 상처로 인한 출혈이 없을수 없는데 그때마다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과 어지럼증, 심박수가 올라가는 등의 신체변화가 매우 불쾌하고 아직도 가해자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사건 직후 부대 내에서 상담을 통해서 케어를 받았지만 극복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남아있을 것 같아 걱정이었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 조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출혈에 대한 강박, 트라우마, 공포 등을 어떻게 이겨내고 살고 계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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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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