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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맨날 아픈 엄마 때문에 맨날 짜증내고 툴툴거렸다. 아픈 엄마는 그 와중에도 딸이 엄마 아픈거 때문에 힘들까봐 항 상 최선을 다해 엄마 스스로 많은 것을 하려하셨고 딸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셨다. 생활비가 많이 모자랐을텐데 내색하지 않았고, 옷이 무거웠을텐데 가벼운 좋은 옷 사달라고 요구하지 않으셨다. 아픈 몸에도 고추장 김치 담아서 딸 맛있게 먹으라고 보내주셨다. 막상 살아 계실 때는 그렇게 안간힘을 쓰는 엄마가 또 싫어서 짜증을 냈더랬다.
그런데 엄마가 없는 지금은... 엄마한테
잘 못 해 드렸던게 후회가 돼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면 죄스럽고 예쁜 옷을 사러 가면 죄스럽고, 좋은 곳에 놀러가면 죄스러워서 그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한다. 엄마에게 불효한 트라우마로 내 인생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안타까워 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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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엄마 살아계실때 잘해 드리지 못한 후회가 트라우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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