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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벌레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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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던 집은 2층인데도 좀 어둡고 습해서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가끔 벌레가 생기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커다란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첨엔 어찌나 놀랐는지.. 남편에게 잡아달라고도 하고 약도 뿌리고 환기하고 청소하고 무척 애를 썼음에도 잘 안되더라구요. 어린 딸아이도 있는데 어떻게든 없애려고 했는데도 한참 동안을 골머리 했어요. 어찌나 큰지 밤마다 노이로제 걸리겠더라구요. 결국 도움을 받아 약을 놓고 우여곡절 끝에 사라졌지만, 지금 생각 해도 아찔합니다. 정말이지 너무 싫은 기억에 지금도 큰 벌레를 보면 그때 생각에 몸서리쳐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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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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