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51250277
어릴적 고양이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어요.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고야이가 뱀을 물고 있는 것을 본 후로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어요. 뱀도 싫어하는 내가 뱀을 물고 있는 고양이를 본 순간 고양이가 극도로 싫어졌지요.
요즘 길냥이들도 많아져서 길냥이가 나타나면 일부러 돌아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들이 갑자기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몇 달을 조르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음에도 막무가내더라구요.
아들이 그렇게 키우고 싶다는데 엄마가 한 번만 참아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니가 좀 참아주라고 했어요. 왜 엄마만 봐 줘야 하는 거니?
그런데 어느 날, 아빠와 작당모의를 하더니 한 마리도 아닌 두 마리의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아~~~어찌나 두 인간이 밉던지요~~~집을 나가고 싶더라구요.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지요. 그런데 요녀석들이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데도 어찌나 이쁜짓을 하고 얘교를 부리는지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은 울집 귀염둥이로 자리잡았지요. 언제나 제 옆에 딱 붙어 있어요. 그렇게 고양이를 싫어했던 제가 캣맘이 되었답니다.
선입견을 버려야 트라우마도 극복할 수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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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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