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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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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가족끼리 어디 놀러갔다가 먹을 걸 사러 시장 주변으로 갔었는데 집에서 제일 막내인 저를 놀려주려고 부모님이 같이 가다가 어느 순간 제가 장난감에 눈길을 두고 발을 못 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린적이 있어요. 숨어서 제가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그냥 단순히 놀려줘야겠다는 마음이셨던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제가 7살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갑자기 눈앞에 있던 엄마아빠가 없어졌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제가 주위 골목으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다가, 무서워서 크게 울음을 터뜨리니까 부모님도 놀란 얼굴로 나타나서 미안하다고 장난이었다 하셨는데 그때 이후로는 성인이 되고 난 지금도 아는 곳 말고, 모르는 곳은 어디 혼자 잘 가지를 못합니다.

 남들에게는 별 일 아닌데, 혼자 모르는 곳을 돌아다니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해외 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혼자 어딜 가본 적이 없어요. 요즘에야 정보 없이 훌쩍 떠나도 휴대폰만 있으면 검색, 지도, 내비게이션, 결제 등등 모든 것이 다 가능한 세상이지만, 혼자 간다고 생각하면 막상 겁부터 나더라구요. 언제쯤 극복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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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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