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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공포증으로 인한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51487692

살면서 이런 저런 트라우마를 갖게 됐는데요.

그 중에 제가 계단공포증이 있더라구요.

 

워낙 걸음도 종종종종 펭귄처럼 걷는 편인데

어려서부터 유독 계단에서 잘 넘어졌던거 같아요.

아주 어려서 겨울에 아빠가 사오라는 병음료를 빙판길이 된 계단에서 엎어져서 깨진 병에 손이 크게 베이기도 했고

중학교 때는 계단을 헛디디는 바람에 턱을 계단에 찧어서 몇바늘 꿰매고요

 

대학교 때는 급식 먹으러 가는 길에 인파에 휘말려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요.

그것도 급식 기다리는 학생들 잔뜩 있는 곳으로 대짜로 떨어짐;;;

정말 아파 죽겠는데 쪽팔림이 더 심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

 

직장 다닐 때도 계단에서 정말 세게 두 번 넘어져서;;;인대가 끊어지기도 하고

허벅지에 세포가 죽어서 움푹 패이기도 하고.. ㅋㅋ

흐흐.. 그때 한참 칼의 노래에 미쳐있어서 책읽으며 계단을 내려온 제 잘못이 컸어요.

아주 지하철 계단에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는데

아픈 줄도 모르고 빛의 속도로 뛰어서 지하철을 탔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주의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유독 계단에서 잘 넘어지는 이유가...

사실 신중하려고 하는데 계단이 너무 무서워서 외려 조심하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요즘 출근할 때 항상 육교를 건너야 하거든요. 올라갈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내려갈 땐 자꾸만 고꾸라질거 같고... 굴러 떨어질거 같은 공포감이 스멀스멀...

가끔 육교가 무서워서 한참 돌아 횡단 보도를 이용할 때도 있어요.

 

계단 오르 내릴일도 많은데...

여전히 계단이 두려운 나.. 트라우마 극복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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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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