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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51583623

어렸을 때 많이 통통했어요. 성장기 동안 살이 찌고 빠지고를 반복했는데 살이 쪘을 때 겪었던 놀림이나 눈총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사라지질 않네요. 성인 되고나서는 오히려 마른 체형을 쭉 유지했는데도 몸무게가 조금만 늘면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릴 정도예요. 10대 후반부터 섭식장애까지 생겨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섭식장애는 거의 나았지만 그래도 가끔 많이 먹고 살 찔 것 같은 기분 들 때면 여전히 불쾌한 기분이 들고 그러네요. 그냥 살 찔 것 같아서 짜증나는 정도가 아니라 내 몸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불쾌함이랄까요. 살 찌면 남들이 제게 어떤 모진 말을 할지, 어떤 시선으로 볼지 너무 두려워요.. 섭식장애가 나았어도 살찌는 것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네요. 어떡해야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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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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