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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마취공포에 대한 수술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51689631

살면서 몇번의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으니 두번의 마취가 있었고,

손목 결절을  제거하면서 전신마취를 했고,

그리고 최근 무릎 인대 파열로 왼쪽 찢어진 연골판 제거 수술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큰 수술도 아니고,

엄청난 시간을 요하는 일도 아니다..

대부분 한두시간 수술이라 가볍게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수술후의 몸의 반응..

 

처음 이상 반응이 나온건 둘째를 출산한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같은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다보니 

첫째아이 출산할때 마취의 문제가 있었다고 두번째는 전신 마취를 했다.

원인을 알수 없었지만  한동안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져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두번째는 손목에 혹이 튀어나와서  점점 커지는 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의외로 전신마취를 했다..

2.5cm의 작은 혹을 제거하는데 전신마취라니 의하했지만 민감한 신경들이 몰려있어서

전신마취가 필요하다고 한다..

수술이후 약간의 가려움증은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그후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왼쪽 무릎이 빨갛게 부풀어 올라 급히 찢어진 연골판 제거를 했다..

처음엔 부분 마취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마취가 잘 되지 않는다는 혈액검사를 통보받고 전신마취로 급선회를 했다..

극도의 공포가 있었지만 시간을 지체하기가 어려워서 바로 수술을 했다..

수술후 깨어나는 시간도 오래걸렸고,

무통주사도 소용이 없고 통증은 극에 달했다..

물도 먹지 못하고 심한 구토까지 고생을 하고 회복을 했지만

퇴원후 다시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왔다

예전처럼 바로 사라지지도 않고,

크기도 너무 커서 긁을 엄두조차 나질 않을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수술도 잘됐고, 마취는 큰문제없이 진행되서 두드러기와는 상관없다고 하지만

경험상 수술을 하고 나면 동일하게 나타나는 이런 증상이 두렵기도 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두번의 알러지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ㅜ

심지어 근래엔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는 조개류만 먹어도 두드러기 나나타서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생기고 있다..

 

 

지금 제일 공포스럽고 나를 힘들게 하는건 수술 받지 않은 오른쪽 무릎이다..

그당시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멀쩡했던 오른쪽도 이미 연골이 찢어진 상태였던거다..

담당의는 연골을 강화하는 무릎마사지와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면 충격이 덜해져 버틸수 있다고 좀더 수술은 유보하자고 한다..

하지만 그건 임시방편일뿐 요즘처럼 통증주기가 빨라지고 있으면 곧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의아하지만 연골이나 관절 영양제는 절대 금지, 운동만 잘하라고 한다)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매일 10km이상  걷고

헬스를 미친듯이 하고,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늘까봐 식단을 조절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굳이 이해를 받고 싶지는 않지만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봐 불안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운동을 한다..

 

 

나는 그다지 두려움이 많은 성격이 아니다..

겁을 내거나 힘들다고 외면을 하는편이 아니지만

수술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또다시 겪어야할 약물 쇼크와 통증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후의 일련의 일들 

참을 수없는 가려움과 열기들...

 

혹시라도 아프다고하면 당장 수술을 받자고 할까봐 아직은 내색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수 있는 상황일런지도 모르겠다..

 

8월이면 2년차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할까봐 두렵다..

어떻게든 수술이야 받을 수 있지만

또 다시 겪게될 일련의 일들이 두렵고 겁이 난다..

벌써 머리가 지끈거리고

진료를 연기할까? 

아니면 지금 다시 헬스장을 가서 근력운동을 더 미친듯이 해야할까?

온갖 생각이 나를 괴롭게 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고민하는 그런 가장 어리석은 일을 

지금 나는 전전긍긍 대며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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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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