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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에게 고민 상담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고민 상담을 너무 많이 하는게 제 고민일 정도로요..
어느 정도냐면 몇 번 만난 광역 버스 기사 아저씨가 운전하면서 저한테 고민 상담을 하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아주머니가 상담을 할 정도예요..
친구들이 오죽하면 저한테 "걸어다니는 상담소"라고 할 정도로요.
왜 그런지 잘 몰랐는데 어떤 친구 말로는 일단 누군가가 말을 걸었을 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뒤로 좀 빼면서 경계하는데
저는 일단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무슨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다 들어드릴께요~- 라는 표정으로 들어준대요.
그리고 저는 진짜 몰랐고 지금도 그런가?? 싶긴 한데 리액션이 진짜 좋다고 하더라구요.
똑같이 "네네~" 이렇게 말을 해도 제가 하면 뭔가 경청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구요(저는 동의가 잘 안되지만요).
어려운 사람 보면 그냥 못 지나가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쉽게 전염되는 저의 성격이 참 피곤하긴 한데
한편으론 누군가가 저로 인해서 힘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저도 덩달아서 힘이 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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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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