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먼저 고민을 말하는 그사람의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떤지 살펴봅니다. 다 듣고 그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얼굴 표정과 믁소리 톤, 목소리의 크기 등을 통해 나름 그사람의 마음을 읽으려고 애씁니다. 평소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여러 사람과 조화롭게 잘 지내기 위해서 때로는 "분석"하지 않고 먼저 "감정"을 들여다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요.
그래서 어느 때는 "T"와 "F"가 뒤섞인 짬뽕 샹태가 되기도 해요. 직장 생활 30년을 틍해 얻은 지혜를 잔뜩 지니고 있지만 상대방의 말을 우선 다 듣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지요. 걱정마세요. 참고 견디는 데에는 이골이 난 배테랑이거든요. 젊을 적 초기에는 상대방 상태를 미처 파악할 생각도 안하고 잘난척을 좀 많이 했더랬습니다. 그게 아닌데...엄밀히 말하면 나름대로 문제 해결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한거예요. 나이가 들면서 참 많은 일들을 겪어가며 깨달은 것은 침묵이 금일 때도 있다는 겁니다.
이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날 상황이 된 지금에서야 ★말없이 들어주고★함께 그사람의 감정을 공유하는 내력이 생겼네요. 여러분도 세월이 많이 흐르는 동안 "T"와 "F"의 복합적인 상태가 되실거예요. 결룐을 내리자면, 친절한 상담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거지요.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는 수긍해주고 끄덕거려주고 말없이 등을 토닥여준답니다. T와 F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진다고나 할까요.
한 농부가 직접 논 속에 들어가 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잡초도 뽑고 약도 칩니다. 다른 논은 벌써부터 피가 자라기 시작했어요. 피는 방치하면 벼의 성장에 방해가 되고 맛좋은 쌀이 되지 못하게 크게 영향을 끼칩니다. 살다 보면 남에게 피해를 줄 때가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저는 그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T>입니다.
작성자 김미우
신고글 고민 상담해줄 때의 스타일에 대하여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