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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명언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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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할수 있다고 믿든 할수 없다고 믿든 믿는 대로 될것이다.- 헨리 포드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셸리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엇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벤스타인

삶을 사는 데는 단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여기는방식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오빠. 우린 언제 조그만 아파트라도 살수있어?"

30년전 어린 와이프가 제게 물었던 말을 저는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았습니다.

결혼할 때 둘이 가진 돈 탁탁 털어 3천.

2천2백만원으로 오래된 다세대 반지하 전세를 얻었고

남은돈으로는 세간살이를 장만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신접살림이었는데 

철없이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아내의 투정섞인 질문이 너무 속상했죠.

그러나 반지하 신혼집은 근저당이 잡혀서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인데다가

반지하 습기로 인해 안방 벽은 연탄광처럼 새까맣게 곰팡이가 피었고

바닥은 어디선가 물이 세서 장판을 누르면 물침대처럼 출렁거렸습니다.

주인은 3살난 제 아들이 뛰어서 바닥 물배관이 깨져서 그렇다며 억지를 부리며

고쳐줄수 없다하여 별수없이 부엌 한켠에 구멍을 뚫어 물펌프를 달아놓고

한시간에 한번씩 물을 빼주며 버티다 결국 저희 돈 2백을 들여

바닥공사를 해야했죠.

그렇게 산지 5년만에 드디어 이사를 나올 수 있었지만

음식점 장사를 하다 망해서 다시 그 반지하로 돌아와야 했던 집주인이

1500만원밖에 못준다며 그 돈 받고 나갈거면 나가라고 강짜를 부렸고

아이들의 건강문제가 시급했던 저는 눈물을 머금고 승낙을 했습니다.

그나마 망해줘서 고맙다고. 안그랬으면 10년이 지나도 못나왔을거다 싶었어요.

먹기는 잘하는데 잘 토하고 비쩍 말랐던 아들은 그 반지하를 벗어나자

토하지도 않고 토실토실 살이 오르더라구요. 

곰팡이때문에 토하고 살도 안찌는거였는데 먹은거 다 어디로 가냐며 

너무 속상해서 목욕시키다 등짝을 한대 때린 게 두고두고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 아내는 큰 애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동네 아주머니들한테 부업거리를 받아와

은행이며 밤을 까기 시작하며 반찬값이나마 벌었고 저도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남들처럼 살수 있다는 그 희망 하나로 버텼던 힘든 젊은 날들이었죠.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을 위해 학원에 보내줄 심적 여유도 없었기에

아내가 32살 그 젊은 나이에 새벽 신문배달을 하며 아이들이 가고 싶다는 학원을 한두개 보내더라구요.

하지만 전 눈을 꽉 감고 못본 척 했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봐주다 보면 한도 끝도 없고 저 혼자 벌어서 언제 내 집 장만을 하겠습니까.

올해 제 나이 환갑이고 저희 부부 정확히 결혼 30주년만에 

드디어 서울 외곽에서나마 제 집 장만을 했습니다.

올해 12월이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평생 산 서울을 떠나야 한다며 볼 멘 소리를 하지만 

서민이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 마련하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요.

그 새 아이들은 모두 대학졸업해서 분가를 하여 제 몫을 해주고 있기에

서울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 노후에 집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새 아파트에서 

그 힘들었던 기억의 반지하에서의 기억도 추억으로 곱씹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든 현실이었지만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란 희망이 있었기에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요새 자주 아내에게 큰 소리 칩니다.

당신이 그렇게 원했던 아파트. 내가 살게 해준다고 ㅎㅎㅎ

참고 알뜰하게 살림하며 제 뜻을 따라와 준 아내와 아파트 사전점검하러 가는 날

저는 아내몰래 속으로 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4가지 명언만 적었습니다. 왜냐면

명언은 아니지만 제가 젊을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노래가 있어서

그걸 저의 명언으로 올려보려구요.

결혼 전 아내를 2번째 만났을 때 불러주기도 했던 노래입니다.

이 나이가 되서 다시 노래 가사를 보니 이 노래를 좋아해서

이 노래 가사처럼 살아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ㅎ

 

사노라면  - 들국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뜬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 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한숨일랑 쉬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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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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