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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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시면

또 다른 어머니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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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와서 어떤 시인이

위로해주고 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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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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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제 마음속에 다시 태어나

어리신 어머니로 자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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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웃고 얘기하고

먼 나라 여행도 다니고 그래 주세요

 

어리신 어머니... 나태주

 

 

 

 

식구들 이것저것 먹이실려고

엄마는 일주일전부터

추석음식을 준비하신다..

 

양념 꽃게장, 식혜...

숙주나물, 콩나물, 시금치나물,

도라지나무, 고사리나물., 무나물...

더덕구이..

 

전부 열거 할 수는 없지만,

 

나눠주는 엄마의 마음은 

더 풍요로운거 같다...

 

힘든 음식 준비에도,

웃음 이 떠날 시간이 없지...

 

항상 든든한 나의 버팀목..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