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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 내 곁에없고 날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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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우

_김 춘수

 

조금 전 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 가자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  어디  가서 잠시 누웠나,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보다,

한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온다,

 

혹시나 하고 나는 밖을  기웃 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수 없다고,

~~~~~~~~~~~~~~~~~~~~~~~~

우리 곁을 떠나신 김 춘수 선생님이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보내고 지으신 시,, 입니다,

누군가가  이 지상에서  사라질때 누군들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수 있을까,

갑지기 내곁에서 사라진,언제나 내곁에 있었던 당신을 생각하며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서럽다, 언제나 옆에 있었기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  당신은 돌아오지 않는다,저녁밥을 차리는  냄새가 나는데

당신은 없다, 내 사람, 조금전까지 내 곁에 있었던 사람, 내 사람, 언제나 곁에 있겠거니 했던 사람이

아주 돌아올수 없는 저편에 있을때 살아생전 함께 나누었던 일상은 거대한 구멍이되어 살아 있는 자를  옥죈다, 비는 오는데 그는 내 곁에 없고 날은 저문다, 사랑하는 자를 잃고야  사랑의 자리를  보게되는  인간사의 한 장면,,_허  수경해설,,

Memento Mory_죽음을 기억하라,

누구나 죽는다,

남아있는 이에게 대책없음으로  온전히 남을~

허전함,외로움,적적함, 상실감, 두려움,회한,...

세상 어떤 단어로도 채울수 없는 멍~~~

우리,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는것을

          소중히 여기며~,돌아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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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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