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미생>은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이 보신 드라마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다시보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체감하지 못했는데 벌써 10년이나 된 드라마네요.
만화가 윤태호님의 <미생>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원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갈등, 동료애, 성장을 다루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미생 열풍을 일으키고 엄청난 지지를 받은 작품입니다.
<미생, 未生, incomplete life>은 바둑용어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완전하게 죽은 돌을 뜻하는 사석(死石)과 달리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바둑을 둘 줄 모르기 때문에 뜻만 보아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상태,
완전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 <미생>은 저의 최애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한지도 참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연차가 쌓인 만큼 신입 때의 열정이나 풋풋함은 이제 찾아볼 수 없지요.
신입 시절 열정으로 가득했던 자리를 내공이나 경험치로 쌓아두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직장인이 되었겠지만
현실은 매너리즘으로 가득찬 "회사가기 시러병"을 앓고 있는 1인이 되어 가고 있네요.
직장 생활을 견디기 힘들고, 마음에 품고 있던 사표를 나도 모르게 사장님 얼굴에 던지겠구나, 싶은 날이 오면
꼭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가 바로 <미생>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원인터내셔널은 저희 회사와는 많이 다르지만
내 마음 같지 않은 회사 생활,
얼굴 보기 불편한 사람과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만 할 때 느끼는 감정들,
이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나아가야만 하는 현실들...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 아니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제게 커다란 위로가 되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다시보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마음을 울리는 대사가 참 많이 나오지만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동기부여 명언 5가지를 소개합니다.
[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를 한 후 회복이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인내심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 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커뮤니티에 계시는 분들은 운동을 열심히,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자극도 많이 받는답니다.
공부하던 시절에는 공부를 잘 하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지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이구요.
퇴근을 하고 집에 가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종일 늘어져 있는 날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무리 쉬어도 피로감을 느끼는 날이 많아지더라구요.
체력이 받쳐준다면 조금 더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에 계단을 오르고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걸어다니고 틈틈히 스트레칭, 까치발 들기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은 지금의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내가 꺼내어 쓸 적금이라는 생각으로 하면 훨씬 동기부여가 잘 되더라구요.
[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
<미생>에서 계약직의 설움을 겪던 주인공 장그래는 포기할 결심을 했다가
아들이 큰 회사에 다닌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를 보며 다시금 힘을 내어보기로 다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인정과 지지만큼 사람들에게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또 있을까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에게 업무성취의 동기를 심어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외로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회사가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믿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된다.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게 바로 삶의 질을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원치 않은 결과를 얻기 싫다면 말이다. ]
최근에 봤던 드라마 <굿파트너>에서도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 중요한 것은 내가 한 선택을 옳게 만드는 노력이야."라는
<미생>과 비슷한 결의 대사가 나옵니다.
사소해 보이는 선택부터 중요한 선택까지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참 많은 선택을 합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선택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라는 문장을 읽고 있으면
나의 인생이 외부의 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결정되고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이왕 들어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봐라.
여긴 버리는게 이기는거야.
버틴다는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간다는거니까.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
고졸 검정고시가 최종 학력이며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장그래는
계약직으로 원인터내셔널에 남게 됩니다.
아마 아직 서툴은 장그래에게 사회생활은 깨지고 부서지는 가시밭길의 연속일겁니다.
오과장은 이런 장그래에게 "우리는 모두 미생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아직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그저 하루 하루를 버티며,
미생에서 완생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나보다 잘난 사람은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때면 주눅이 들기도 하고 질투심을 느낄 때고 있고
내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하지만 완벽해보이는 저 사람도 나도, 그저 완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를 조금 더 열심히, 완생을 향해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던 문장입니다.
저는 사실 저희 업계 내에서 좀 비주류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 이 일을 알게 되었을 때는 너무 좋고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비주류의 일을 하다보니 나의 노력에 비해 인정을 덜 받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현타도 많이 오고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 것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저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잘 정비된 8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쌩쌩 달리는 것 같은데
나 혼자 진흙밭,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건 아닌가 싶고
막상 길의 끝에 도달했을 때 그 끝이
막힌 벽이거나 낭떠러지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구절을 보며 오늘도 힘을 내어봅니다.
내가 가는 길이 비록 비주류의 길일지라고 결코 틀린 것은 아니라고 믿으며
조금 더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가보겠습니다.
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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