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집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는 건 좋아하는데 자주 읽지는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시집을 보면, 짤막하게 적혀있는 시인의 말을 읽는 걸 좋아해요
사실상 시집의 문을 여는 첫 시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시인의 말 몇 개 공유 하려고 해요 ㅎㅎ
#01
詩여, 너는 내게 단 한 번 물었는데
나는 네게 영원히 답하고 있구나.
-
심보선 시인의 시 정말 좋은데요...
눈앞에 없는 사람에 실린 시인의 말이에요!
#02
또 이렇게 수면에
물결을 새기려 대들었구나.
물속을 헤집다가
뒤를 돌아보는 오리처럼
물소리를 움켜쥐었다가 놓는 물갈퀴처럼
후회는 늘 막차를 타고 오고,
풍경이 아려서
나도 아프다.
-
안도현 시인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하죠!
간절하게 참 철없이 라는 시집에 실린 말이에요.
시인의 말 조차 하나의 시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03
소식은 없었다
밤에 생긴 상처는 오래 사라지지 않는다
도망치지 못했다
-
제목 때문에 관심이 생겼던 시집인데,
시인의 말도 참 좋더라구요
허연 시인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라는 시집에 실린 말이에요!
#04
어떤 빛은 빛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이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박준 시인도 정말 유명하죠!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에 실린 말이에요 ㅎㅎ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구절이랍니다..
저는 시집을 볼 때 제목과 시인의 말을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사는 것 같아요 ㅎㅎ
좋아하는 시집이나 시인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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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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